때이른 큰산개구리 산란, 기후변화로 생체리듬 깨져 | 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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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원명 | 국립공원연구원 | 등록일 | 2024.02.05 17:15:06 |
작성자 | 국립공원연구원 | 조회수 | 789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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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립공원공단(이사장 송형근)은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(남원시 육모정) 일원에 서식하는 큰산개구리 산란시기를 시민과학자와 함께 15년간(2010~2024년) 모니터링한 결과, 올해 가장 빠른 산란(1월 19일)을 관측했다고 밝혔다. 큰산개구리 생물계절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, 1월에 첫 산란이 확인된 것은 15년간 3차례였는데, 올해가 1월 19일로 가장 빨랐으며, 전년과 대비하여 약 한 달 빨라졌다.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일을 기준으로 큰산개구리 첫산란일과 경칩 간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다. 산란일에 영향을 미치는 주원인은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, 2010~2023년 동안 전년도 12월부터 1월까지의 평균 기온은 연간 0.19℃씩 점차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. 문제는 따듯해진 겨울 날씨와 더불어 온화한 날씨와 한파가 불규칙하게 나타나, 산란 된 알덩이가 다시 찾아온 한파로 동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. 이러한 불규칙한 산란 현상은 생태계의 불균형과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. 국립공원공단은 변해가는 생물종들의 발생시기를 기록하여 보호지역 내 기후변화 영향을 감지하고 향후 변화를 예측하여,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감소 및 생태계 기능 저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. 생물계절모니터링은 시민과학자와 함께 한 결과로,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한 결과이기에 더욱 뜻깊다.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“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도 시민과학자와 함께 보호지역 내 기후변화 영향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고, 다양한 시민과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행동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”라고 말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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